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이른바 ‘하이닉스 주식 갖기 운동’ 일화가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주당 2만 원대에 매입한 하이닉스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100배를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07년 2월 농협 경기도청 출장소를 직접 찾아 당시 하이닉스 주식 30주를 매입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가 폐수를 통한 구리 배출 문제 등을 이유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하자, 이에 반발하며 기업 지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김 전 장관은 “주가도 빠지고 장래가 불투명한 것 같아서 하이닉스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고 주식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1주당 2만 원 수준이던 하이닉스 주가는 25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280만 원을 넘어섰다. 단순 계산으로만 보면 약 140배 상승한 셈이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김 전 장관이 해당 주식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 김문수, 지난해 재산 신고 때도 SK하이닉스 보유
이 같은 ‘100배 수익설’에 관심이 커진 것은 김 전 장관의 재산 신고 내역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공개된 대선 후보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단일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주식 3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부인 설난영 여사가 보유한 10주까지 합치면 부부 합산 보유 주식은 총 40주다.
이를 현재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가액은 1억 원을 웃돌게 된다.
김 전 장관 측근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해 7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 전 장관이 지금도 한 10주 정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주식이 얼마인지 본인도 잘 모르고, 팔 줄 몰라서 못 판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공개된 재산 신고는 지난해 기준인 만큼, 김 전 장관이 현재까지도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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