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서 3일만에 베스트셀러 오른 ‘아리’, 국내 시장 공략

  • 동아일보

[Food&Dining] hy
BTS와 협업해 탄생 ‘글로벌 브랜드’
‘모던 누들’ 파스타-라면 장점 결합… 에너지 드링크는 ‘제로 슈거’ 설계
온라인 판매 후 편의점에 순차 확대… 인증샷-해시태그 하면 상품권 제공

hy와 팔도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가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hy 제공
hy와 팔도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가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hy 제공
hy와 팔도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가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아리는 지난 4월 미국 월마트를 통해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출시 3일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수요가 몰리며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에 더해 제품 자체의 맛과 완성도가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는 6월 1일 출시했다.

아리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지향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 브랜드다. 브랜드명부터 맛,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철학에 이르기까지 기획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협업 상품을 넘어 아티스트의 감성과 hy·팔도의 식음료 기술력을 결합한 브랜드로 기획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수차례 라이브 방송에서 아리 제품들을 먹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균형’이다. 자극적인 맛이나 일시적인 유행에만 기대기보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맛과 건강, 활력과 회복을 함께 고려했다. 제품군은 △모던 누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세 가지 축으로 총 28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리, 제품 통해 조화와 균형을 강조

‘모던 누들’은 파스타와 라면의 장점을 결합한 볶음면이다. ‘인스턴트를 넘은 다이닝 누들’ 콘셉트를 지향한다. 설비와 배합, 생산, 포장 조건까지 재설계해 완성도를 높였다. 일반 라면보다 5㎜가량 넓은 페투치니 스타일 면(麵)이 특징이다. 되직한 소스가 잘 묻어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 개발에만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팔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액상소스도 강점이다. 원료별 특성을 고려한 배합 설계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조개의 감칠맛을 살린 ‘봉골레’와 식재료 김을 활용한 ‘매운 김볶음면’이 대표적이다. ‘고추장 버터’는 글로벌 미식 트렌드 ‘스와이시(Sweet+Spicy)’를 반영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두근거림 없는 에너지’를 담은 제품이다. 강한 자극이나 순간적인 각성보다 균형 있는 에너지 충전에 초점을 맞췄다. 건강과 원재료를 함께 고려하는 ‘클린 라벨’ 콘셉트를 적용했다. 제로 슈거·칼로리 설계로 운동이나 야외 활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인공색소와 인공향료, 인공감미료를 배제해 첨가물 사용도 최소화했다. 상큼한 과일 맛으로 전체 배합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마신 뒤 남는 맛과 여운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깔끔한 풍미가 특징이다.

제품은 2종의 천연 카페인, 타우린 1000㎎, 비타민 B군(B1, B2, B6) 3종을 함유해 활력 보충을 돕는다. 유산균으로 발효한 오리엔탈 원료와 포스트바이오틱스 4종도 한 캔에 담았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불활성화된 유산균체 및 유래 성분을 활용한 소재로 체내에서 유익한 생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기존 소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죄책감 없는 탄산’ 콘셉트 저당·저칼로리 리프레시 음료다. 총 7종으로 산뜻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탄산감이 특징이다. 합성 고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감초추출물 등 천연 감미료를 활용해 단맛을 구현했다.

원료 구성 역시 차별화 요소다. hy가 독자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 5종과 식물 유래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았다. 1캔 기준 식이섬유 3g을 함유해 식이섬유 섭취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여기에 hy 유산균으로 발효한 발효홍차추출물 등 전통 발효 소재 4종을 더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소비자들이 아리(ARIH) 팝업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
소비자들이 아리(ARIH) 팝업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


브랜드 인지도 강화 활동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

아리는 hy 자사몰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먼저 선보인 후 오픈마켓과 편의점, 대형 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순차 확대한다.

hy 자체 배송 인프라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 hy는 전국 1만1000여 대의 탑승형 냉장 카트 ‘코코’와 프레시 매니저(FM)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은 코코 측면에 부착된 브랜드 스티커 QR코드를 통해 아리 공식 SNS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계정 팔로우 시 ‘야쿠르트 XO’ 무료 교환 쿠폰을 증정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hy프레딧 ‘매니저 찾기’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FM에게 제품을 구매한 뒤 코코와 함께 촬영한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1개월 상품권을 제공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제주말차’ 5개 무료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

최근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면세점 등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 중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활동도 이어진다. 아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의 대규모 공연으로 34개 도시에서 총 85회에 걸쳐 진행된다.

아리는 이번 스폰서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투어 운영 지원과 함께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선다. 콘서트 현장에서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체험형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하고 스페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리의 철학과 가치를 소개한다. 방문객 대상 증정품도 제공한다.

또한 콘서트 개최로 관심이 높아진 지역 주민들에게도 아리를 알린다. 일부 투어 도시에서는 별도 ‘ARIH ZONE’을 마련해 공연 현장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y·팔도 관계자는 “아리는 자극보다는 맛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식음료 카테고리를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국내 출시 이후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Food&Dining#hy#BTS#아리#모던 밸런스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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