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스페이스X의 대규모 채권 발행 등 악재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선을 하회하고 있다.
23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4% 하락한 966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 기준으로는 6만4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 오른 6만3915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1.11%, 리플은 0.17% 상승한 반면 솔라나는 0.93%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이란 양국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다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날 오후 8시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오후 11시 즈음에는 9800만원대를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 개장 후 스페이스X발 악재가 겹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타격을 받았다.
대규모 차입 확대와 고평가 부담이 겹치면서 스페이스X 주가는 무려 16.4%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상승 마감했지만,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37%, 1.33%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무가 지표가 투심을 움직일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공개돌 예정인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PCE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강화시키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 역시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77%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음(-)인 경우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세계 최대 비트코인 매집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약 3500만달러(약 538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520개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