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대 급등 출발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544.24포인트(7.01%) 상승하 8,308.19를 나타내고 있다. 2026.6.12 ⓒ 뉴스1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12일 코스피가 8,000을 다시 넘기며 개장했다. 코스닥도 이날 1,000을 넘겨 장을 시작하며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44% 오른 8,263.85로 시작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 초반 8%대 급등,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미국발 훈풍에 장 초반 9% 넘게 급등해 각각 ‘33만 전자’와 ‘230만 닉스’를 찍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3.02% 오른 1,027.05에 개장하며 이번달 8일 종가 기준 1,000선이 무너진 이후 다시 ‘천스닥’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이란과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아마 서명이 있을 것이고 유럽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서명하게 될 것이고 문서들은 상당히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면서 “꽤 빠르게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75%, 2.54% 오르며 장을 마쳤다.
종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528.9원)보다 10.9원 내린 1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 기준으로는 2일(151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선 중동전쟁 종전이 실제로 합의에 이를 경우 반도체주 강세를 타고 코스피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다음주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는만큼 다음 주 코스피는 미국의 정책방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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