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연구원-워트인텔리전스 IP분야 AI 전환 워크숍 전경. 사진 제공: =워트인텔리전스
LG AI 연구원과 산업 IP(지식재산) 특화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가 기업 IP 조직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 협력을 본격화 했다.
양 사는 지난 2일 LG AI 연구원 주관으로 국내 주요 특허법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IP 분야 AI 전환 워크숍’을 함께 열고, 기업 IP팀과 외부 대리인 사무소가 같은 AI 기반 위에서 사용하는 IP 워크플로우 협력 모델을 다듬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두 회사의 AI 협력 성과는 외부 특허법인까지 확대됐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AI를 산발적으로 도입했다면, 이번 협력은 기업 특허팀과 외부 대리인이 동일한 AI 플랫폼 위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로 연결 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기술 기업들의 IP 업무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과 동시에 촘촘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물론, 경쟁사의 출원 동향 분석과 국내외 대리인과의 실시간 협업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의뢰를 소화해야 하는 특허법인 등 대리인 업계의 고충도 깊어지고 있다. 특허 검색식 설계부터 도면 부호 매칭, 명세서 초안 작성, 사내 양식 처리 등 출원 전 단계의 단순 반복적인 행정 작업에 과도한 리소스가 투입되면서, 정작 핵심적인 법리 검토와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산업 IP 업계 내부에서는 기업 IP팀 한 곳만 AI 전환을 추진해서는 실제 업무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발명 신고부터 출원, 등록, 유지 관리에 이르는 IP 전 과정이 기업과 외부 대리인 사무소를 끊임없이 오가며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동일한 AI 플랫폼을 공유해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을 경우, 업무 자동화의 흐름이 특정 단계에서 단절되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LG AI 연구원과 워트인텔리전스가 이번 워크숍에서 함께 제시한 협력 모델은 이 지점을 정조준한다. 기업 IP팀의 발명 신고, 검토 단계와 외부 대리인의 검색·도면·명세서 초안 단계가 워트인텔리전스의 산업 IP 특화 언어모델 위에서 같은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특허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Pluto LM’을 통해 전 세계 특허 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학습된 엔진을 운영 중이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기업 IP의 AI 전환은 한 회사의 내부 효율 문제를 넘어 한국 산업 IP 생태계 전체가 글로벌 협상 테이블 위에서 어떤 무게의 자산을 들고 갈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진다”며 “LG AI 연구원과 함께 다듬어 가는 협력 모델이 기업과 대리인이 같은 데이터 흐름 위에서 움직이는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렬해 가겠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 유경재 IP 전략 리더는 “산업 현장에서 AI가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영역 가운데 IP는 데이터·전문성·반복 업무가 모두 결합된 대표적인 영역”이라며 “외부 파트너 라인까지 함께 정렬되는 형태의 AI 전환 협력 모델을 다듬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양 사는 이번 워크숍과 후속 사례를 통해 IP 분야 AI 전환 협력 모델의 확산에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IP팀과 외부 대리인 사이의 데이터 흐름, 자동화 범위, 보안·권한 관리 등 운영 가이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같은 산업의 다른 기업 IP팀까지 협력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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