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 적자폭 확대

  • 동아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매출은 유지됐지만 사업 구조 변화와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손실은 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백신 유통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백신 유통도 국가예방접종 및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체 백신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남반구(호주·남미 등) 수출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를 보완하며 꾸준한 수요를 확보했고,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역시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이어갔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위탁생산(CMO) 수요 감소로 고수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규모는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본사 및 연구 조직을 이전했고 폐렴구균 백신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공정 효율화 및 조직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도 단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현재 실적 흐름을 코로나19 이후 사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로 보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와 사업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단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IDT를 중심으로 CDMO 사업을 확대하고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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