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나타나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여파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190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 1900원대 재진입은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되던 지난달 9일 이후 23일 만이며,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2026.04.01. [서울=뉴시스]
지난달 경유가 1년 전보다 17% 뛰었다. 휘발유 가격도 8% 올랐다. 중동 전쟁 후 국제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물가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기름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오일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해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유는 운송, 군수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보니 상승률이 더 높았다”며 “국제 유가도 경유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기름값 상승에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유가 상승 영향이 전방위로 번지며 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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