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세계 최고급 주거 설계로 명성을 쌓아온 글로벌 건축설계사 Robert A. M. Stern Architects(RAMSA) 설계진이 지난 23일 서울 압구정3구역을 현장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강변 초고층 주거 단지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대니 로비츠(Daniel Lobitz), 젬마 킴(Gemma Kim), 첸환 랴오(ChenHuan Liao) 등 RAMSA 주요 파트너와 설계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압구정3구역 마스터플랜과 주동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고 한강 조망 축과 도시 스카이라인을 면밀히 점검했고 단지 규모와 입지 조건을 동시에 고려한 입체적 설계 전략도 집중 논의됐다고 한다.
RAMSA는 뉴욕 맨해튼 최고급 주거 타워로 꼽히는 220 Central Park South를 설계한 건축사무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건물은 센트럴파크를 마주한 클래식한 외관과 정제된 비례미,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로 뉴욕 하이엔드 주거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RAMSA가 설계한 펜트하우스가 약 2억3800만 달러에 거래되며 미국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외에도 30 Park Place, 150 East 78th Street 등 다수의 도심형 럭셔리 주거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 주거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압구정3구역은 한강을 정면으로 마주한 입지와 대규모 단지 스케일을 동시에 갖춘 사업지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와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RAMSA의 정통적이면서도 하이엔드한 미감을 바탕으로 압구정이 지닌 주거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터플랜부터 주동 입면의 비례 구성, 한강변 스카이라인 정돈까지 도시적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RAMSA 관계자들도 함께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다니엘 로비츠 파트너는 “압구정3구역은 한강이 굽이치는 지점에 위치해 세 방향으로 조망이 가능한 매우 드문 입지”라면서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놀라운 부지인 만큼 가장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대한민국 최고 주거지로 평가받아 온 상징적 사업지”라면서 “RAMSA의 설계 역량과 현대건설의 시공 기술을 결합해 ‘압구정 현대’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주거 유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