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3년 연속 적자 이어가… 석포제련소 가동률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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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영풍 석포제련소.
영풍이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환경 이슈와 공장 가동률 저하가 맞물리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90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592억 원으로 전년(1621억 원)보다 971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한 수치다.

적자 흐름이 2023년부터 이어지면서 적자 규모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2023년 영업손실은 1698억 원이다.

실적 악화 주요 요인으로는 석포제련소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 위반과 관련해 2024년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이행했다.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 위반과 관련해 2024년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이행했다. 이후 2025년 1~9월 평균 가동률은 40.6%로 전년 동기 53.5%보다 12.9%포인트 줄었다.

사업 구조를 보면 제련부문 매출의 아연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5년 3분기 보고서 기준 제련부문 누적 매출은 7327억 원이며, 이 가운데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은 5939억 원으로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다. 제련수수료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 등의 부정적 요인을 극복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환경 복원 비용을 둘러싼 회계처리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 측이 국회에 보고한 석포제련소 관련 최소 정화비용은 2991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영풍이 공시한 복원충당부채는 2035억 원이다. 양측 수치 간 차이는 약 956억 원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주민대책위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한 영풍이 공시한 2024년 반기순이익은 253억 원이다. 시민단체 측은 환경정화비용을 추가 반영할 경우 해당 실적이 700억 원 이상 손실로 전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충당부채 산정 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를 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영풍은 최근 몇 년간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 안정성과 환경관리, 사업 구조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회사 실적과 관련한 향후 변화는 제련소 운영 정상화와 비용 구조 개선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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