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선박, 세계 해운업 패러다임 바꿀 신산업”

  • 동아일보

한화 김동관 부회장 WEF 기고문
“청정 에너지 해양 생태계 구축해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이 전 세계 해운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산업으로 ‘전기 추진 선박’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15일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기고문을 통해 “무탄소 해양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선박 동력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전기 선박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수적”이라며 “접근성이 좋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인프라가 필요하고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이룰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조선,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첨단 ESS와 청정에너지 설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전체 생태계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한화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해양 청정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2010년 WEF에 처음 참가해 2013년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포럼 연차총회 연사로 나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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