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내년 1월부터 학계, 농민단체 등 외부위원 중심의 ’농협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 농협 현안을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혁신할 과제들을 추가로 발굴해 개선한다는 취지에 따른 결정이다.
농협은 지난달부터 ’범농협 혁신 TF’를 시작해 18개에 달하는 혁신과제를 연일 발표하며 신뢰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와중에 이번에 추가 혁신방안을 또 발표했다.
농협혁신위원회는 중앙회장 선출방식 및 중앙회장 역할과 책임 범위, 당연직의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여기에 지역농축협 조합장 및 임원의 선거제도 개선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감사위원 및 조합감사위원을 임명하는 별도 추천위원회 구성, 외부위원 선출 의무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정부의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 및 의결된 농협개혁법안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앞으로 외부위원 선정 등 농협혁신위원회를 운영할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감사 결과 및 개선사항을 포함하여 추가로 혁신과제를 선정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이번 혁신 강화 계획은 외부인의 시각으로 농협 문제의 원천을 진단하고, 지배구조부터 내부통제시스템까지 조직의 근간을 투명하게 바꾸겠다“며 ”앞으로 정부와 발맞춰 농정대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은 물론, 농식품부의 감사결과와 대내외의 개선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여 환골탈태의 자세로 변화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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