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식사 공백 해소한다”… 농협경제지주, 농촌 경로당 ‘반조리식품 지원사업’ 추진

  • 동아경제

지난 8월 19일 안성시 관내 경로당에서 반조리 식품 지원사업 출범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왼쪽에서 9번째), 김보라 안성시장(5번째), 강대익 농협식품R&D연구소장(12번째), 윤홍선 고삼농협 조합장(10번째).
지난 8월 19일 안성시 관내 경로당에서 반조리 식품 지원사업 출범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왼쪽에서 9번째), 김보라 안성시장(5번째), 강대익 농협식품R&D연구소장(12번째), 윤홍선 고삼농협 조합장(10번째).

농협경제지주는 농촌 지역 경로당의 식사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조리식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로당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전국 단위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조리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조리 부담 경감과 영양 불균형 해소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5월 고삼농협, 도드람양돈농협, 농협식품과 ‘고령 친화형 간편 조리식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7월부터 고삼·담양·상주농협 관내 경로당 4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식단에는 나주식곰탕, 대파육개장, 간장돼지불고기 등 10분 이내로 조리 가능한 냉동 반조리식품이 포함됐다.

8월 실시된 자체 설문 결과, 참여 경로당의 95%가 ‘조리가 매우 간편하다’고 응답했고 사업 만족도는 ‘매우 만족’ 91%, ‘만족’ 9%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식사 준비 시간이 단축됐다”, “반찬이 다양해졌다”, “단백질 섭취가 가능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현재 공급 중인 4종 외에 국·전골류, 일품요리 등 20여 종의 추가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저작·연하곤란 등 고령층 건강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지자체·정부 협력 기반 재원 구조 마련, 식사 효과 데이터 관리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는 “이번 사업이 농촌 어르신들의 식사 공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학교·군 급식 운영 경험과 전국 물류망을 바탕으로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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