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가스터빈-원전 분야 선두…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8년째 1위

  • 동아일보

[R&D가 답이다] 두산그룹

내년 창립 130주년을 앞둔 두산그룹이 에너지, 산업기계, 반도체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상풍력과 가스터빈,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 등 발전 주기기 부문에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풍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2011년 아시아 최초로 3㎿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7월에는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10㎿ 해상풍력발전기의 국제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 205m, 전체 높이 230m 규모로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스터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340여 개 국내 산학연과 함께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끝에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 빅테크와 380㎿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말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원전 분야에서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최종 수주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도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최근 5년간 외형이 2배로 커질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 T7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든 부위를 전동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 4에 진입했다. 올해 7월에는 미국 로봇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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