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밸류체인’ 신사업 확장

  • 동아일보

[R&D가 답이다] DL그룹

DL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해 미래 혁신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와 손잡고 2023년부터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투자하면서 협업 중이다. 2020년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받아 미국 최대 화학기업인 다우의 첫 SMR 완성품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청정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CCUS)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DL케미칼이 2023년 10월 미래 혁신을 이끌 사내 벤처 노탁을 설립하는 등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노탁은 최근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에 사용되는 소재 ‘노탁 레진’을 개발했다. 상업화할 경우 연간 6억 달러(약 8592억6000만 원) 규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는 ‘이온교환막’을 개발해 고객사와 상업화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DL그룹은 “미래 혁신 기술 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신성장 동력과 업황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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