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인 필기구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발상과 차별화된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30년 전통의 문구기업 ‘모리스(MORRIS)’다.
모리스의 대표 기술인 ‘Just Click’은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이다. 기존 마커는 사용 전후로 반드시 뚜껑을 열고 닫아야 했고, 뚜껑 분실이나 잦은 개폐로 인한 불편이 일상이었다. 모리스는 이러한 불편을 과감히 해소했다.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마커 심이 바로 나와 곧바로 필기가 가능하다. 뚜껑이 없으니 분실 걱정도 없고, 잉크 건조 문제도 최소화됐다.
사진=모리스(MORRIS) 제공이 기술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약사처럼 한 손에 물건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기록해야 하는 직군, 빠른 메모가 필수인 택배·배달 기사, 강의 중 학생과 상호작용을 이어가야 하는 교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Just Click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모리스는 친환경 가치에도 주목한다. 뚜껑 분실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장기간 사용 가능한 리트렉터블 구조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는 단순한 제품 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구 브랜드로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모리스는 국내 특허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특허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학용품과 오피스 시장을 넘어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M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멀티컬러 라인업까지 확대하며 ‘K-Stationery’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리스 관계자는 “Just Click은 단순한 마커가 아니라 생활 속 작은 혁신을 담은 브랜드 스토리”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아, 한국의 창의적인 문구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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