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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금값에 은행권 ‘골드 러시’…8개월 만에 작년 판매액 2배
뉴스1
업데이트
2025-09-05 09:12
2025년 9월 5일 09시 12분
입력
2025-09-05 09:01
2025년 9월 5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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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8월 말 골드바 판매액 3245억…지난해 1654억 대비 2배 육박
금통장 잔액 1조1393억 원…전년 대비 45%↑
금과 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내보이고 있다. 2025.9.3. 뉴스1
금(金)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금 판매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액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593.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3639.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경기나 정세 불안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몰리는 대표적 안전자산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금 수요 또한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 상승에 국내 은행들의 금 판매액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합산 골드바 판매액은 3245억 49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8개월간 판매액이 지난해 1년간 판매액인 1654억 원의 약 2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금값이 오르면서 금의 대체 상품으로 평가받는 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COMEX에 따르면 국제 은값은 지난 1일 온스당 40달러를 돌파했다. 은값이 40달러를 넘은 건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골드바 못지않게 실버바 판매량도 확대되는 추세다. 은을 판매하고 있는 국민·농협·신한·우리은행의 8월 말 기준 실버바 판매액은 38억 5600만 원으로 지난해 말 6억 3000만 원 대비 다섯 배 넘게 증가했다.
금값 상승으로 ‘금 통장(골드뱅킹)’도 주목받고 있다. 골드뱅킹은 금을 실물로 직접 거래하지 않고도 시중 은행에서 사고팔 수 있는 통장이다. 실물 금을 사고파는 대신 금 가격에 연동해 통장 잔액이 움직인다.
골드뱅킹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의 8월 말 금 통장 잔액은 1조 1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7822억 원 대비 약 45.7%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초 일부 은행은 급증하는 금 수요에 수급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금 판매를 한 달 넘게 중단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월 14일부터, 국민은행은 2월 18일부터 금 판매를 일시 중단한 뒤 4월부터 재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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