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퍼 판매 종료라더니 리뉴얼?…버거킹, ‘노이즈 마케팅’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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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이 자사 인기 제품 ‘와퍼’를 이번 주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제품 리뉴얼을 위한 일종의 사전작업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오전 버거킹은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14일까지만 와퍼 제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공지했다. 와퍼는 출시 40주년을 맞은 버거킹 간판 제품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몰려든 일부 매장에서는 “14일 이후에도 와퍼를 계속 판매한다”는 반대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지만 버거킹 본사는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대해달라”는 내용만 새롭게 공지했다. 와퍼 판매 종료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타 버거회사 등의 선례를 봤을 때 단종이 아닌 리뉴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낚시성 마케팅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이날 버거킹을 주문하려던 이모 씨(30)는 “마케팅 측면에서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 좋았겠지만, 사람을 현혹하는 것보다는 상품 자체로 승부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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