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애프터마켓 중심 성장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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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해온 애프터마켓 사업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그룹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주력하고 있는 애프터마켓 사업은 선박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조달해 부품 교체와 정비를 하는 사업이다. 선박 산업이 호황기를 맞아 선박 건조가 늘면서 애프터마켓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대 7423억 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선박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빠르게 자재를 조달하려면 물류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필수다. 이 대표는 “IPO 투자자금의 40% 이상을 국내외 창고 확장 등 물류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급망을 HD현대중공업과 공유하고 있어 별도의 설비투자에 대한 압박이 적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투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물류 인프라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애프터마켓 사업에서 1위 자리를 굳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세를 볼 때 향후 5년 안에 최소한 현재 매출(2023년 기준 1조4305억 원)이 2배 이상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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