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66개월만에 월간 영업흑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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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5년 반 만에 첫 월간 영업이익을 냈다. 푸르밀은 경영진이 사업 종료를 발표했다가 노사 합의로 이를 철회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던 중 나온 성과다.

푸르밀은 3월 매출액이 약 60억 원이고, 영업이익 49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월간 영업흑자는 2018년 9월이 마지막으로 66개월 만이다.

푸르밀은 2022년 10월 급작스럽게 사업 종료를 밝혀 협력업체를 포함해 직원 400여 명이 실직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후 노조가 구조조정 등의 타협안을 제시해 24일 만에 ‘30% 감원’을 조건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작년엔 전북 전주 공장 문을 닫고 설비 일부를 대구 공장으로 옮겨 생산을 이어나갔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대표 이하 모든 직원이 땀 흘려 고생해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전주 공장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급여, 위로금 등 비용이 크게 발생해 1분기 전체로는 아직 적자”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푸르밀#푸르밀 흑자#유제품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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