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당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전년(―527억 원) 대비 886억 원(168.1%) 올랐다. 당기 순이익으로 보면 2020년(―114억 원) 이후 4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영업이익은 318억 원으로 전년(―440억 원)보다 758억 원(172.3%)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단, 매출액은 1조4430억 원으로 전년(1조5861억 원) 대비 1431억 원(9.0%) 줄었다.
쌍용건설은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국내 현장 원가율 개선, 해외 대형 건축현장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꼽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해 사내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했다는 것.
지난해 2월 두바이에 준공한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 공사비 증액 협상이 마무리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현장은 쌍용건설이 2016년 7월 약 9000억 원에 수주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1조6000억 원 대로 증가했다.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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