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2023년 당기 순이익 359억 원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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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지난해 2월 준공한 두바이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2023년 당기 순이익 35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이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당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전년(―527억 원) 대비 886억 원(168.1%) 올랐다. 당기 순이익으로 보면 2020년(―114억 원) 이후 4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영업이익은 318억 원으로 전년(―440억 원)보다 758억 원(172.3%)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단, 매출액은 1조4430억 원으로 전년(1조5861억 원) 대비 1431억 원(9.0%) 줄었다.

쌍용건설은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국내 현장 원가율 개선, 해외 대형 건축현장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꼽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해 사내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했다는 것.

지난해 2월 두바이에 준공한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 공사비 증액 협상이 마무리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현장은 쌍용건설이 2016년 7월 약 9000억 원에 수주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1조6000억 원 대로 증가했다.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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