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학교로… 늘봄학교에서 전문 문화예술교육 배워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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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340개 학급서 103종 융복합 프로그램
분야별 예술가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
EBS와 협력해 ‘늘봄예술학교’ 콘텐츠 제작

지난 18일 서울 오정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지난 18일 서울 오정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전국 2741개교에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돌봄·방과후교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는 2024학년도 초 1학년 예비 학부모 대상 조사 결과 체육 다음으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늘봄학교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 해소 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초등학교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늘봄학교 내 양질의 전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돌봄’ 정책의 내실을 더할 전망이다.


대표 사업·저명인사·전문 기관 연계로 ‘문화돌봄’ 강화


먼저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의 대표 K-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늘봄학교 내 전면 지원한다. 10여 년 이상 전국에서 운영되며 사업의 효과와 프로그램의 전문성이 입증된 아동·청소년 대상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등 대표 사업과 연계해 예술감독을 비롯한 전문 예술가들이 늘봄학교에 찾아가 예술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교육진흥원과 함께 전국 늘봄학교 340여 개 학급에서 103종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 인재에게 필요한 창의성과 사회성을 예술을 통해 키우는 내용으로 기획됐고 지난해 시범운영 현장 만족도가 높아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지속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저명 예술가가 ‘명예교사’로서 전국 늘봄학교에 방문하는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가 연중 진행된다. 그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분야별 전문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관이 보유한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 수업을 전면 추진하는 등 늘봄학교 내 전방위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기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기능 교육을 넘어 예술적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늘봄학교 내 문화예술교육은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정상급 예술가-국내 유수 기관 협력한 예술교육 콘텐츠 지원


‘늘봄예술학교’를 촬영한 대룡초등학교에서 최정화 설치미술가와 참여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늘봄예술학교’를 촬영한 대룡초등학교에서 최정화 설치미술가와 참여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늘봄예술학교’ 촬영에 참여한 최정화 설치미술가.
‘늘봄예술학교’ 촬영에 참여한 최정화 설치미술가.
장르별 최정상급 예술가들이 참여한 늘봄학교 맞춤형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늘봄예술학교’도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이 EBS와 협력해 제작한 ‘늘봄예술학교’는 김주원 발레리나, 최정화 설치미술가, 정영선 조경가와 국립극장, 박서보재단, 오콘(뽀로로) 등 유수의 예술가 및 전문 기관이 기획 및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오는 24일(일)부터 4월 14일(일)까지 EBS 2TV에서 순차 방영되며 4월 중 교육부 e학습터 및 EBS 온라인클래스에 탑재돼 전국 늘봄학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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