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90년생 임원 탄생…이재현 장남 이선호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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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6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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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발표된 CJ(001040)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19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승진 폭을 최소화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낸 1980·90년대생 임원이 6명이나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CJ그룹에 따르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한 19명 중 1980년대생은 6명, 1990년대생은 1명이다.

CJ CGV(079160)에선 1990년대생 임원이 탄생했다. 2022년 정기 임원 인사 당시 1990년생이었던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이 승진한 이후 두 번째 1990년대생 임원이다.

방준식 CJ CGV 경영리더(CJ 제공)./
방준식 CJ CGV 경영리더(CJ 제공)./
1990년생인 방준식 경영리더는 CJ CGV 자회사 4DPLEX(포디플렉스)에서 콘텐츠사업기획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통한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3분기 CJ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냈다. 사업구조를 혁신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공급해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을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29.9%포인트(p) 증가시켰다.

방 리더는 앞으로도 콘텐츠 수급 및 배급을 포함해 CJ포디플렉스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손모아·권가은·이민정 CJ올리브영 경영리더(CJ 제공).
(왼쪽부터)손모아·권가은·이민정 CJ올리브영 경영리더(CJ 제공).
3명의 1980년대생 임원은 모두 올리브영에서 나왔다. 올리브영에서 승진한 4명 중 3명이 ‘젊은 리더’로 두각을 드러냈다.

손모아 CJ올리브영 신임 경영리더는 1987년생으로 스킨케어 트렌드 및 차세대 차별화 전략인 ‘슬로우 에이징’(Slow-aging)을 추진해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 뷰티 카테고리의 웰에이징 키워드를 슬로우에이징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올리브영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슬로우에이징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상품의 매출은 최근 3년(2023년은 8월까지 집계) 연평균 10% 증가했다.

권가은 신임 경영리더는 1986년생으로 국내 사업 진화 및 플랫폼·브랜드 등에서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민정 신임 경영리더는 1981년생으로 신세계에서 올리브영으로 이직한 후 라이프스타일팀장과 식품MD팀장, MD스토어기획팀장, MD사업부장 등을 거쳐 디지털사업본부 커머스사업부장에서 이번에 승진했다.

이 리더는 색조 화장품의 시장점유율(M/S) 확대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건강식품·이너뷰티·W케어 등 웰니스 카테고리를 확산하는 성과를 보였다.

CJ그룹은 “‘하고잡이’(워커홀릭)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나이나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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