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태양광 발전소… 서부발전, 사업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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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규모… 매출 3조 전망

한국서부발전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냈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국내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EDF-R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아즈반 지역 부지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용량 1500MW(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전소 면적은 2000만 ㎡로 축구장 2850개, 분당 신도시 넓이와 같다. 서부발전소 관계자는 “예정대로 2026년 7월 준공이 완료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앞으로 3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UAE 수전력공사가 구매를 보장한다. 누적 매출은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입찰 과정에서 3000만 달러(약 401억 원)가 넘는 한국산 기자재 사용도 관철시켰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태양광발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UAE 순방에서 강조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분야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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