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30년 재활용 소재 30%이상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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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첫 중장기 계획 세워

SK하이닉스가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사용한 반도체 생산을 늘린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 가운데 재활용·재생가능 소재를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생산 제품에서 재활용·재생가능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의 목표를 내년 25%, 2030년 30% 이상(중량 기준)으로 세웠다고 6일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구리, 주석, 금 등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나 사용 후 폐기된 제품에서 추출·회수·재가공한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측은 금속 소재가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운 만큼 재활용했을 때 자원 순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

SK하이닉스 측은 “넷 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해 자원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시스템이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재활용 소재#반도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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