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니켈 사업 확대해 친환경 소재기업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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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2024년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 사업에서 미래 기회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도 공급망 재편,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정학적 위기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포부다.

철강 사업 부문에선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마련해 이 분야를 선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수소 공급량에 발맞춰 암모니아 수소 추출, 고온수전해 등 핵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 양·음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염수 및 광석에서 채취한 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생산·가공하는 공장을 단계별로 건설하고 있다. 니켈 사업 부문에선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광양에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이 준공되면서 이때부터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재추출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저탄소 철강제품, 전기강판, 구동모터코아 등 탄탄하게 구축된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환에 나선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7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원료공급사와 에너지사 등이 참여하는 하이렉스 연구개발(R&D)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간다. ‘기업시민 경영’이란 기조 아래 성과와 나눔, 소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사업 구조 다변화에 따라 다양해지는 조직 구성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얘기다. 직원 개개인이 성과를 내며 회사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성장 비전에 발맞춰 R&D 역량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유수의 연구 기관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의적인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야별 우수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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