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기자의 마켓ON]HL만도, 회사채 수요예측서 ‘1.2조’ 자금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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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23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200억 원 모집에 1조1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HL만도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마이너스(―) 2bp, 5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달 1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HL만도는 최대 2500억 원 규모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된 HL만도는 자동차용 제동·조향·완충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AA―등급의 5년 만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적극적인 기업설명회와 시장 소통을 바탕으로 투자자와의 신뢰를 형성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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