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 제주 나무·신호등 쓰러져…제주공항 20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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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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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나무와 신호등이 쓰러지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강한 바람은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중산간·북부지역에는 강풍경보가, 이외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8.4m, 성판악(산지) 초속 25.1m, 제주국제공항(북부) 초속 23.7m, 오등(북부) 초속 23.5m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소방에는 총 6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2시13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공사 펜스가 넘어졌고, 오전 6시22분부터 8시11분 사이에는 구좌읍과 서귀포시 서홍동, 남원읍 등에서 나무가 각각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8시4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신호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8시30분쯤에는 제주시 외도1동에서 전선이 끊어져 소방이 출동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김해국제공항 등 타 지역 기상이 악화해 사전비운항 조치된 도착 10편, 출발 10편 등 총 20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추가 결항편은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 산지 초속 25~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7일과 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6~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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