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부채비율은 500%로 가장 높았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산업부 산하 공기업들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500%다.
이어 한국전력공사(015760)가 460%,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349%, 한국중부발전 199%, 한국수력원자력 165% 순이었다.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공기업이 53%(17개 중 9개)에 달한다.
2021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한국전력공사가 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121%, 한국지역난방공사 91%, 한국수력원자력 17%, 한국전력기술(052690) 13% 순이었다.
대한석탄공사·한국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은 이미 자본잠식 상태로, 부채비율 산정 자체가 불가능했다.
정청래 의원은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높고 재전건전성이 악화되면 에너지 가격 인상 등으로 메울 수밖에 없어 그 부담을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며 “세계 경제의 영향도 있지만 무책임한 방만 운영에서 벗어나 정말 뼈를 깎는 경영개선, 효율적인 부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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