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카’ 안성 신축 아파트… 중도금 무이자로 눈길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평택-안성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인근 분양 단지 ‘완판’
주방 상판-사각 싱크대-조명 등 다양한 무상옵션 제공
‘수도권 내륙선’ ‘평택∼부발선’ 추진… 사통팔달 교통망 기대

평택과 안성이 반도체와 첨단 업종이 밀집된 국내 최고의 미래 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산업의 대표 주자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관련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설 계획이며 최근에는 직주 근접형 배후 도시 건설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남부권을 넘어 세계적인 미래형 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89만 ㎡(87만 평) 규모 부지에 총 6개(P1∼P6)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건설하는 평택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완공된 3공장 P3의 크기는 축구장 25개에 달하며 10월경에 P4를 완성하고 P5 공사도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거점 기지를 이미 기흥, 화성에서 평택으로 옮긴 상태이며 이로 인한 2030년까지의 생산 유발 효과는 550조 원, 고용 인원은 1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평택 도일동 일원 482만여 ㎡(146만 평) 부지에는 연구 시설과 상업 시설, 주거 시설 등이 복합된 글로벌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도 추진된다.

이곳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46만 ㎡(14만 평) 축구장 65개 규모로 2025년 개교하고, 아주대학교 종합병원이 500∼800병상 규모로 2027년 입주할 예정이다.

안성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공모 사업에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출사표를 던지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평택 고덕 및 용인 남사의 삼성반도체, 용인 원삼의 SK하이닉스반도체와 인접한 안성에는 제4차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며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 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되는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의료, 정밀, 광학기기 등 첨단·지식산업 10개 업종이 들어설 안성테크노밸리(2024년 예정)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2025년 예정), 스마트코어폴리스(2027년 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연이어 조성된다.

안성, 노후 아파트 71% 대안 시급

반도체와 첨단 업종의 메카로 급부상 중인 평택과 안성의 고민은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고소득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할 새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 공급된 총 335만7036가구 중 준공 10년을 넘긴 아파트는 232만2779가구로 전체의 69%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평택지제역 인근에 ‘K-반도체 배후 도시’로 3만3000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성시는 상황이 더 다급하다. 공급된 전체 4만6919가구 중 3만3252가구가 준공 10년을 넘겨 노후 아파트 비율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는 71%나 된다.

이에 따라 평택과 안성의 청약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7월 11일 청약을 받은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는 1순위에서 최고 16.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최근 3년간 분양된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완판(완전판매)’됐다.

기존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3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순위 경쟁률 0.05대1을 기록했지만 최근 개발 호재 발표 후 상당 물량이 소진됐다. ‘포레나 평택화양’도 계약 마감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인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본보기집에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안성과 평택의 경계 지역에 있는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이다.

공사비 상승에도 무상 옵션 등 파격 조건 눈길

주말에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본보기집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촬영하는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제공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선착순 동·호수 지정 조건으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 지역, 청약통장,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대부분의 건설사가 공사비 인상 요인을 만회하기 위해 분양가를 올리거나 유상 옵션을 늘린 것에 반해 무상 옵션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 시 주방 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사각 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장, 디밍, 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 패널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자 대상으로는 현관 중문, 보조 주방 가구 등 유상 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안성과 인접한 소위 몰세권 입지도 장점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경기 남부 최대의 복합 쇼핑몰로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메가박스 영화관, 영풍문고와 유명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입점한 쇼핑 공간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트킹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 주변에 약 57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소사지구 문화공원, 역사유적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양진초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양진중, 용죽지구 학원가, 진사시립도서관 등도 가깝다. 또한 안성과 평택을 잇는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 두 지역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한편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은 평택, 용인, 이천 등 반도체 대기업이 위치한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이라며 “특히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약 1586㎡(48만 평)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 단지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완벽한 생활 기반 시설, 지역 내 위치한 반도체 관련 학과의 우수 전문 인력 등 첨단 산업 메카로서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분양 관계자는 “평택과 안성은 국내 반도체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최근 잇단 개발 계획 발표 이후 분양 문의가 급증하고 본보기집을 찾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