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푸드 시장, 4년내 1100조 규모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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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만들어 10대 기술 육성”

정부가 K콘텐츠에 힘입어 성장한 ‘K푸드’ 시장을 2027년까지 1100조 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도 같은 기간 150억 달러(약 19조6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2023∼2027년)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4차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식품산업을 연평균 9%씩 1100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식품산업은 2018년부터 4년간 연평균 8.0% 성장해 2021년 기준 656조 원 규모로 커졌다.

정부는 식품산업 성장을 위해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세포배양 식품, 식품로봇 등 첨단기술을 식품 생산에 접목시키는 산업 분야다. 정부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지역별 특화분야를 선정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선 유망 상품 육성에 집중한다. 라면, 배 등 수출 유망 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지난해 기준 11개에서 2027년 20개로 늘린다. 올 상반기(1∼6월) 농식품부는 ‘BKF(Buy Korean Food)’라는 이름의 바이어 초청 행사를 통해 31건, 1900만 달러(약 248억 원) 규모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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