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통합 앱 달리, 와이즈넛 손잡고 인공지능 날개 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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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맞춤형 주류 추천 배송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것

주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달리’와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이 16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와이즈넛의 장주연 사업부장, 강용성 대표, ㈜달리는 사람들의 배선경 대표, 조영환 총괄이사. ㈜달리는 사람들 제공
주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달리’와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이 16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와이즈넛의 장주연 사업부장, 강용성 대표, ㈜달리는 사람들의 배선경 대표, 조영환 총괄이사. ㈜달리는 사람들 제공
주류 통합 플랫폼으로 국내 ‘버티컬 커머스’(특정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 판매하는 형태) 애플리케이션(앱)의 대표 주자로 성장 중인 달리(Dali)가 커뮤니티 기능 구현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강화한다.

달리의 개발, 운영사인 ㈜달리는사람들(대표 배선경)과 AI 전문 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16일 ‘달리 내 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달리는 AI 챗봇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선보이고, AI를 통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주류를 추천하고 배송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과의 소통도 늘리면서 공동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달리는 온라인으로 주류를 간편하게 주문한 뒤 가까운 음식점에서 받거나 픽업지에서 코르키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류 스마트오더 앱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후 5월 현재 가입자 수 12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MZ세대의 위스키 열풍 및 하이볼 인기와도 맞물려 주류 애호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여성 인권변호사이기도 한 배선경 ㈜달리는사람들 대표는 “버티컬 커머스에 이어 AI 기술 기반 서비스까지 구현한다면 단순 온라인 주류 앱을 뛰어넘어 B2C와 B2B를 혁신적으로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달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달리와의 협력은 주류 유통의 새 플랫폼과 와이즈넛의 AI 전문 기술력이 융합한다는 점에서 즐거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와이즈넛은 양 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넛은 23년간 자체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보유하면서 국내 최다 챗봇 구축 레퍼런스(개발성공경험)도 갖고 있다. 특히 AI 기반 하이브리드 챗봇 솔루션 ‘와이즈 아이챗(WISE iChat)’의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및 상장 추진을 위해 최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와이즈넛은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을 비롯해 전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44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AI 및 빅데이터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아세안(ASEAN)과 중동 지역 국가들에도 진출했으며,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달리#주류 통합 플랫폼#버티컬 커머스#㈜달리는사람들#㈜와이즈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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