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지난해 10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8개 수소 관련 대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입주 수요와 산단 조성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올해 3월 15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수소산업도시’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울진군은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하면 향후 10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다 원전 보유’ 지역이다. 지난 40년 동안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원자력 산업을 지향해 왔으며 이번 정부 국정 과제에도 포함된 원자력수소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수소는 원자력의 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해 생산하게 되는데 높은 경제성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는 국내 수소 관련 대기업을 비롯해 소부장 제조업체와 연구시설 등이 집적될 예정이다. 수소 생산 특화와 더불어 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중립 시대 핵심 과제인 국가 수소 산업을 울진이 중심이 돼 이끌어 갈 전망이다. 또 국가산단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에 희망과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는 울진 미래를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산업 현장 인력 양성, 물류·수소 운송을 위한 산업 기반 SOC를 확충해 글로벌 원자력수소 허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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