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지난해 카드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해 상여 6억3500만 원을 포함해 총 19억4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7개 카드사 CEO 중 가장 많다. 같은 기간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는 상여 10억1500만 원 등 총 18억600만 원을 받아 두 번째로 연봉이 많았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연봉 총 9억9200만 원(상여 2억5000만 원 포함)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사·감사에게 지급된 평균 연봉도 현대카드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 현대카드 이사·감사는 1인당 평균 6억90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삼성카드(6억2100만 원), 신한카드(2억4400만 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건 삼성카드(1억3900만 원)였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6062억 원으로 전년(2조7138억 원) 대비 1076억 원(4.0%) 줄었다. 이 가운데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해 적정성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일부 카드사 등을 대상으로 성과 보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올해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자본 건전성 강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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