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없는 미래’ 한 발 더… PMI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 3분의 1”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2일 17시 40분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하 PMI)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 세계 아이코스 시리즈 사용자가 약 249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2120만 명 대비 약 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고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한 이들도 많다. PMI는 전체 아이코스 사용자 중 약 71%인 1780만 명이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PMI는 2008년부터 ‘담배연기 없는 미래(Smoke Free Future)’라는 비전을 목표로 비연소 제품의 개발, 연구 및 상업화에 약 105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비연소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은 7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LUMA) 시리즈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16개국에 출시되면서 PMI의 비연소 제품군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PMI의 전체 매출 중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스틱 ‘히츠(HEETS)’와 ‘테리아(TEREA)’ 등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순매출 비중도 2021년 29.1%에서 지난해 32.1%로 3%P 확대됐다. 이미 일본, 이탈리아, 체코 등 17개국에서는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사회와 정부의 지지가 있다면 일부 국가에선 10~15년 사이 비연소 제품이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영재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와 같은 더 나은 대안의 개발과 상업화, 그리고 확산을 독려하는 올바른 규제가 이루어져야 이러한 변화가 가능하다”며 “공중 보건 부문 관계자나 정책 결정권자들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를 위한 혁신 및 과학 기술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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