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현대백화점 광고 문구 쓴다

  • 동아일보

현대百 “내달 2일 입사… 실무 투입”
1차 카피 도출 2주→3시간 단축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가 다음 달 2일 정식으로 입사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마케팅 글쓰기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실무에 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스는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하며 현대백화점 광고 카피 특유의 감성과 문체를 집중 학습했다. 예를 들어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향수’에 대한 광고 문구를 만들라는 지시에 “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광고를 만들어냈다.

타깃 연령대를 고려해 어투도 조절할 수 있다. 미술 박람회의 타깃 연령대를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로 설정하면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로 결과가 달라진다.

업무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에 외부 전문 카피라이터와 소통하고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걸린 시간은 통상 2주. 루이스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이 평균 3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본사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팀 등에서 시범 사용하고 있고 향후 각 점포 마케팅 담당, 영업관리 담당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매주 나가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광고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카피라이터#루이스#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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