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해역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해양수산분야 안전망 강화를 보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무역 둔화로 해운물류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수산업의 성장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깨끗한 바다와 수산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수부는 ‘혁신하는 해양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삼아, 당면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무보고에서는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어촌 소멸, 국제물류산업 육성, 해양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살기좋은 연안, 해양수산분야 안전망 강화 등을 보고했다.
그는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어촌 소멸을 위해 “양식·유통·가공 시설의 규모화·스마트화를 비롯해 총 3조원이 투입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해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제물류에 대해서는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공공 선주사업과 중소선사 특별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신속히 구축하는 등 항만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개발·공급해, 동북아 물류 중심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는 “원스톱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디지털 해상교통 플랫폼 등 해양모빌리티산업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살기좋은 연안에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전 주기 관리와 해양생태계의 가치 증대를 비롯해 해양수산 분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갯벌복원 등 탄소 흡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분야 안전망 강화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청보호 사고 등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건조부터 조업방식에까지 이르는 연근해 어선 전 주기 안전대책을 마련해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장관은 “해수부 전 직원은 업무계획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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