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유일 중대재해 없는 현장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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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건설]

포스코건설은 올해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리모델링과 친환경 신사업 등 핵심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에 강점을 보인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친환경 및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시공 순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을 때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와 근로자가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작업거부권’ 제도가 현장에 자리 잡으면서 안전사고가 줄었다.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벨트’와 교량, 철탑, 타워크레인 설치 등 고소 작업의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드론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을 필두로 수주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분야에서 4조5892억 원을 수주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수주 3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리모델링 사업 역대 최대 규모(7136채)인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을 수주했다. 회사는 ‘오티에르’가 적용되는 방배 신동아 재건축 사업을 필두로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층 모듈러 기술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모듈러 방식은 건물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한다.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A&C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UR1·UR2)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MUTO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호텔, 국내 최고층인 12층 모듈러 기숙사 ‘광양 기가타운’, LH 옹진백령 공공주택 등을 지은 경험이 있다.

수소와 이차전지 분야의 설계·조달·건설(EPC) 역량을 키우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건설 분야에서도 친환경 리모델링을 활성화한다.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을 비롯해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이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은 높이고 저수익 사업들은 과감하게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로서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핵심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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