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열풍… ‘터줏대감’ 밀키스·맥콜도 가벼워진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13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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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전반에 ‘제로 칼로리’ 열풍이 이어지면서 터줏대감 격인 ‘밀키스’와 ‘맥콜’도 얇은 옷을 입는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제로’를 250㎖ 캔, 300㎖, 500㎖ 페트병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밀키스는 지난 1989년 출시됐다. 특유의 우유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으며, 러시아·미국·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연간 1000만 캔 이상 수출됐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 속에서 밀키스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도 컸지만, 유성탄산음료인 만큼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기존 밀키스에는 정제수, 기타과당, 설탕, 대두다당류를 비롯해 혼합분유(탈지분유, 유청분말)가 첨가돼 있다.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더라도 혼합분유 자체의 당과 칼로리가 있다. 결국 롯데칠성음료는 혼합분유의 양을 줄여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특유의 우유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서 밀크향을 첨가해 이번 ‘밀키스 제로’를 개발했는 것이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화의 보리 탄산음료 맥콜도 곧 제로로 출시된다. 1982년 출시돼 올해로 41살이 된 맥콜은 그동안 50억캔 이상 판매된 제품으로, 역시 특유의 보리맛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맥콜 제로’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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