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국인 2000명 기술교육”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달 중으로 외국인 2000여 명을 조선업 현장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올해 1월까지 산업부가 고용 추천한 특정활동(E7) 비자 2257건 중 1798건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비전문취업(E9) 비자 심사도 1월 한 달간 1047건을 완료했다. 각각 외국인 기능인력과 단순 노무인력을 들이기 위한 절차로 두 비자를 통해 이달에 총 2000여 명의 외국 인력이 조선소 등의 현장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법무부와 산업부는 비자 심사 인원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걸리는 시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요청을 반영해 △용접공 총 600명, 도장공 300명 쿼터 폐지 △용접공 고용업체 기준 완화(업력 3년→1년) △E7 도입비율 한시적 상향(20%→30%) 등 외국 인력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6일부터는 내국인 구직자 2000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과 채용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도 시작한다. 이달 중으로 구직자와 구인자를 매칭해주는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설명회’, 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현장 애로 데스크’ 추가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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