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GTX 등 사업 영향”

  • 동아일보

건산연 “경기 회복까진 시일 걸려”

1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3.7로 전월(54.3)보다 9.4포인트 올랐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CBSI는 지난해 10월부터 60 선으로 떨어져 지난해 11월에는 2010년 8월(50.1)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건산연 측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자구간 사업 수주 등으로 대형 건설사 위주로 체감 경기가 다소 좋아졌다”고 했다.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의 BSI는 각각 72.7, 56.4로 전월 대비 27.2포인트, 3.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건설사의 BSI는 61.4로 전월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전망지수는 1월보다 1.5포인트 높은 75.2로 예상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수 개선이 예상되더라도 70 선에 불과하다”며 “건설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건설기업 체감경기#cbsi#gtx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