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용 1000조 첫 돌파… 여행-외식 증가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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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조7000억… 1년새 12.3%↑
운수-숙박-음식점 등 큰 폭 늘어

지난해 연간 카드 승인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팬데믹의 기세가 꺾이면서 외식과 여행, 여가 관련 소비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2년 신용 및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097조7000억 원으로 전년(977조1000억 원)보다 12.3% 증가했다. 연간 카드 승인액이 100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고물가·고금리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카드 소비 규모는 2018년 이후 계속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거리 두기 등 방역 규제가 완화되며 회식 등 사회적 활동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로 2022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보다 16.3% 급증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보다 11.5% 늘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을 비롯해 여행 및 여가와 관련된 산업에서 카드 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운수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보다 63.3% 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 관련 업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0.7%)과 ‘숙박 및 음식점업’(24.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0.0%) 등도 승인금액이 많이 늘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연간 카드 승인금액#여행#외식#카드 소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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