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에 이어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138억6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달 1∼10일 수입은 201억3400만 달러로 6.3% 늘어 이 기간 무역수지는 62억7200만 달러 적자였다.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로 마무리되면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이어지게 된다.
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9.5% 급감한 영향이 컸다. 이 밖에 철강제품(―12.8%) 정밀기기(―11.5%) 등 10개 주력 품목 중 5개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 수출이 지난해보다 23.7% 줄어 대중(對中) 수출 감소세가 반년 넘게 지속됐다. 베트남(―5.1%) 대만(―23.0%) 홍콩(―18.0%)으로 수출도 줄었다.
지난해 수입 증가를 이끈 3대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의 이달 1∼10일 수입액은 50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5% 줄었다. 1∼10일 기준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반도체(9.5%), 기계류(28.5%)의 수입액은 늘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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