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설비투자 7.2% 증가, 상반기 6조 늘어 90조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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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기전자 분야가 47% 최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1∼6월) 설비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원가량 늘어나 90조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렸고 삼성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 원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설비 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설비 투자액은 총 92조785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85조8857억 원)와 비교해 7.2%(6조1928억 원)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 설비 투자가 43조2492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47%에 달했다. 석유화학(10조1830억 원), 공기업(9조7890억 원), 자동차·부품(5조6247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21조734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설비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25조1149억 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는 3조3808억 원(13.5%)가량 투자를 줄였다.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액은 10조4140억 원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7조4772억 원에서 2조9367억 원(39.3%)을 늘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설비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대기업 설비투자#설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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