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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이창용 “기준금리 0.25%p씩 점진적 인상이 적절”

입력 2022-08-01 15:35업데이트 2022-08-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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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향후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긴축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굳이 한국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맞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총재는 향후 빅스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기조에서 벗어나면 그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날 이 총재의 언급은 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한은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총재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금리는 0.25%포인트씩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이 올해 남은 세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세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다고 가정하면 현재 2.25%인 기준금리 수준은 연말 2.75∼3.0%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2.25~2.50%인 미국은 연내 추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나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어서 이 경우 한미 기준금리의 역전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

이 총재는 현재 한국경제 상황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분기(4~6월) 성장률이 전망치(0.3%)보다 높은 0.7%로 나와 국내 경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확답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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