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직원 4천여명 집회…“하청지회, 제 밥그릇 깨는 자충수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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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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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원청 직원들이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맞춰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2022.7.20. © 뉴스1
대우조선해양 원청 직원들이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맞춰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2022.7.20. © 뉴스1
대우조선해양 원청 직원들이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맞춰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3시쯤 대우조선 내 ‘PDC#1 민주광장’에서 원청 직원 4000여명이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옥쇄파업 중단하고 불법점거 철회하라’ ‘무법천지 하청지회 불법파업 중단하라’ 등을 외쳤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하는 2만여명의 구성원이, 1도크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거통고하청지회로 인해 전체 구성원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면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노동자가 생겨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집회 참가자인 도규환 현장책임자 연합회 회장은 “대우조선은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며 자손만대까지 물려 줄 영속기업으로 도약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라며 “하청지회는 제 밥그릇 깨뜨리는 자충수를 그만두고 다함께 살 수 있는 공생의 길을 택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세력들로부터 침몰하는 대우조선호를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희망 고문을 가하는 세력들을 막아 스스로 도크점거를 풀고 해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불법 파업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같은시간 금속노조 총파업이 열리고 있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노동자들끼리 충돌을 우려해 67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거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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