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시름 면세업계, 할인-환율보상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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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 해외브랜드 최대80% 할인
신라, 최대 230만원 상당 포인트 증정
구매액 따라 경품-여행권 지원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자 면세업계가 각종 프로모션에 나섰다. 고객 발길을 붙잡기 위해 할인 혜택은 물론 환율 보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우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내국인 고객을 겨냥해 업체마다 패션·잡화 품목 할인행사를 잇달아 연다. 롯데면세점은 8월 말까지 시내점과 온라인몰에서 끌로에, 마크 제이컵스 등 30개 브랜드 제품에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제주점에서 패션·선글라스 제품을 최대 70%,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골든구스, 코치 등 2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근 급등한 환율 부담을 덜기 위한 환율 보상 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면세점은 ‘다이내믹 환율 보상 이벤트’를 열고 원-달러 환율과 구매 금액에 따라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시내점 기준 환율이 1250∼1300원일 경우 최대 2만 원, 1300원을 넘어설 경우 최대 3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준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제주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30만 원 상당의 포인트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환율 등으로 높아진 구매자 최종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다양하다. 신라면세점은 휴가비 지원 행사를 열고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점에서 당일 700달러 또는 15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멤버십 포인트 3만 점과 5만 점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1명을 추첨해 500만 원 상당 하와이 무료 여행권을 증정한다. 무역센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행 키트 등 경품을 증정하는 즉석 복권 행사도 진행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면세업계#프로모션#환율 보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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