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부회장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성장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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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 나서
“전동화 영역서 원자력-배터리 주목
폐자원 활용 등 신규 동력도 발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글로벌 에너지업계 변화에 따른 회사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차별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가 에너지의 핵심이 되게 하는 ‘전동화’와 함께 폐기물·소재의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이 포럼을 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자원순환, 차세대 배터리 등 사업 분야와 관련한 서브 포럼을 현지에서 11, 12일 열고 산업계, 학계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포럼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지동섭 SK온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자체 보유 기술에 더해 각 분야 글로벌 선도·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기술·사업 협력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SK㈜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혁신 기업이다.

김 부회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원자력(SMR),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 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통찰력과 인적 네트워킹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탄소에서 그린으로) 전략의 실행을 위해 글로벌 포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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