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개-복원돼 항공대로 돌아온 대한항공 A300-600R[떴다떴다 변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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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는 개교 70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1990~2000년 대 국제선에서 큰 활약을 한 대한항공의 A300-600R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 됐습니다. A300-600은 1984년 제작된 에어버스(Airbus)사 최초의 ‘쌍발 와이드 바디(광동체)로 A300의 개량모델입니다. 원래는 항공기 1개의 통로였는데, A300 개량 모델의 직경이 6m 이상으로 더 커지면서 2개의 통로를 갖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에서는 1992년부터 2014년 까지 약 22년 간 여객 및 화물기로 활용됐습니다. 대한항공은 A300-600기종을 잘 운용한 항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알차게 운영을 했었죠. 하지만 효율성이 좋은 기종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은퇴 이후에 A300 처리를 고심하다가, 2019년 6월 한국항공대 캠퍼스에 교육 및 전시 체험 용도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분해 작업을 시작했고, 항공기를 블록 형태로 분해를 한 뒤 학교로 다시 운송을 해 조립을 하는 과정을 거쳤죠. 이동 및 조립에만 수억 원이 들어갔고,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을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항공대는 개교기념일에 맞춰서 준비를 했고, 26일 외부에 처음 모습을 공개하게 됩니다. A300항공기는 전시만 돼 있을 뿐이지만, 연간 관리비가 1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동아일보’와 ‘떴다떴다변비행’이 최초로 개교기념일에 앞서 항공기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떴다떴다 변비행’에서는 내부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조종석


●좌석


●갤리


●화장실


●외부


항공대에 전시된 A300-600R 항공기 내부는 조종석을 시작으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공간, 홍보 및 강의실 등을 꾸며 놨습니다. 실제 있었던 좌석을 그대로 가져 왔고, 승무원들의 작업 공간인 갤리도 거의 그대로 보존이 돼 있습니다. 시트에 있던 구명조끼와 비상탈출 안내문 등 옛 것들이 그대로 간직돼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랜딩기어와, 화물칸, 랜딩기어가 접혀 들어가는 공간까지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외부는 얼마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관람 수칙 및 운영 방침 등이 정해지는 대로 빠른 시일 내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할 계획입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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