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40 리차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무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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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으로 ‘수입차 고질병’ 내비 해결
배터리 충전 상태도 앱으로 확인
OTA SW업데이트 15년 무상 지원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새로 내놓은 순수 전기자동차 ‘C40 리차지’(사진)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전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특화 서비스 등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40 리차지는 볼보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첫 번째 차량이다.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디자인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해 초도 물량 1500대가 5일 만에 전부 팔렸으며, 이달부터 출고가 진행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시 6391만 원이다. 올해 기준 전기차 구입 보조금의 절반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다.

C40 리차지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로는 한국 시장에 특화된 디지털 패키지가 꼽힌다. 볼보는 300억 원을 투자해 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수입차 중 한국 소비자를 위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 사례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티맵을 포함해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이 C40 리차지를 포함한 볼보 차량에 기본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수입차의 고질병’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어 기반 음성 명령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했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용을 위한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는 5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플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볼보는 ‘볼보 카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다양한 원격 컨트롤을 지원하고 있다. 차에 타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하거나, 탑승 전 적정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통신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OTA(Over-The-Air)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본 소프트웨어와 안전 시스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요 성능 개선도 이뤄진다. 볼보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를 15년 동안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볼보는 “안전한 차를 넘어 가장 스마트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볼보#c40 리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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