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이달부터 ‘고정금리-분할상환’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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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자부담 선제적 관리”
금융권 ‘대출비중 2.5%P↑’ 지시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과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금리 인상기에 향후 급증할 수 있는 이자 부담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가계부채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4일부터 은행과 보험, 1일부터 상호금융 등 금융권에 대해 가계대출 구조 개선을 위한 행정지도를 시작했다. 기간은 1년이다.

행정지도에 따라 은행들은 연말까지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52.5%,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을 60.0%로 각각 전년 대비 2.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 금감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 실적도 구조 개선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 대출, 중도금 대출, 이주비 대출을 제외한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목표비율을 새로 만들었다. 연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목표치는 68.5%,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목표치는 82.5%다.

2금융권의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도 올랐다. 보험권은 연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55%,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67.5%로 각각 2.5%포인트씩 올려야 한다. 상호금융권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중앙회 단위로 40%에서 올해 말 45%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가계대출#금감원#고정금리#분할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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